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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문제상담

알코올 관련 문의를 남겨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알콜의존증 엄마가 괴로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등록일 2026-09-21 이름 김대청 답변여부 답변완료

안녕하세요.알코올의존증 엄마를 둔 상담인입니다.

유투브를 통해 KBS다큐 알코올병동 기록을 시청 후 너무 공감되는 부분과 우려되는 부분이 생겨 겁 병원을 찾았습니다.

매일 술을 마시는 엄마를 두었습니다.

행복한 가정이 아니었던 저희 집은 거의 40년째 알콜의존증인 엄마의 일상이 익숙했는데 최근 밤낮없이 잠도 안자고 술만 마시며 고성을 지르는 탓에 불안하고 불행의 연속에 살고 있습니다.

22년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알콜중독과 우울증이 있었는데 본인이 인정하지 않았기에 치료를 권유해보았지만 강제하지 못했습니다

건강검진 기록지에도 술을 그렇게 마시는데도 거짓말로 기록하며 본인 스스로를 정상이라고 속이고 살았습니다.

술만 먹으면 갑자기 소리지르다 울고 욕하고 자식때문에 본인이 희생했다면서 모두를 원망하고 억울한 피해자, 딸들은 불효녀였습니다.

딸들더라 술을 사다 나르지 않으면 집을 나가라는 협박은 이제 귀에 딱지가 않았습니다. 

엄마를 저렇게 되게 만든 잘못은 술을 사다 준 자식들이기에 그 죄를 통감하고 있습니다.

영상에서 본것처럼 밤에 잠을 안자고 밥도 못먹겠다면서 술은 먹고 있고 왜 다큰 딸들이 해장국은 은 안끓여주냐면서 몇날몇일 밤낮 없이 대화가 아닌 고성의 소리만 지르고 정치인 욕은 물론이고 가족욕까지 상스러운 말만 내뱉어 조용히해, 제발 말좀 하지마라는 말이 입에 베었고 대들면 쫓아와서 때리고 소리지르는데 이제 엄마의 고성만 들으면 심장이 떨립니다. 

엄마랑 같이 있는게 싫어서 방문을 닫고 사는게 일상이며 대화가 안되니 목소리도 듣고 싶지 않고요 같이 있으면 정신병이 생길거 같아 노이즈캔슬링 상태로 이어폰를 꼽고 있습니다. 이 새벽에도 떠들고 있어서 몇일째 꽂아둔 상태로 취침하고 있습니다.

불행은 이미 가족들에게도 전이되어 괴롭습니다

늙은 반려고양이들의 편안한 삶을 위해 끝까지 후회없이 함께 잘 살고 싶었는데 이제 엄마와 멀어지는게 오히려 더 나은선택이라고 생각해 딸들은 집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 영상을 보지 않았다면 엄마가 어찌살든 혼자 살게 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눈물과 걱정이 앞섭니다.

설득해서 일반 병원을 같이 가자고 해도 따라 나서지도 않는데

자식들이 강제입원시킨다고 주장할까봐 억지로 모셔가지도 못하겠습니다.

어떻게 살게 둬야 맞을지 어떻게 병원에 모셔가서 치료를 받게 할수 있을지 상담드립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4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어머니의 음주 문제를 견뎌오며 질문자님께서 느끼셨을 절망감과 공포가 얼마나 컸을지 감히 가늠하기조차 어렵습니다.
특히 최근 밤낮없이 이어지는 고성과 폭언은 질문자님의 정신적 건강마저 위태롭게 만들고 있어 매우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만약 어머니의 폭력성이 심해져
신체적 위협이 느껴지거나 위급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주저하지 말고 즉시 112나 119에 연락하여 도움을 받으셔야 한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어머니의 현재 상태는 단순한 성격 결함이나 고집이 아닙니다. 장기간의 음주로 인해 이성을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 기능이 심각하게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거나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을 상실했기에, 자녀를 원망하고 사실을 왜곡하며 스스로를 피해자로 포장하는 '부정'과 '투사'라는 심리적 방어기제가 강하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는 의지의 문제가 아닌, 반드시 외부의 전문적인 개입이 필요한 '질병'의 영역입니다.

가족분들께 다음과 같은 조언을 드립니다.

1. 죄책감에서 완전히 벗어나셔야 합니다. 술을 사다 준 행위는 어머니의 협박과 고통을 피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이 어머니의 병을 지속시키는 '공동의존' 관계임을 인지하고, 단호하게 술 공급을 중단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2. 전문적인 입원 치료를 강력히 권고합니다. 현재 어머니는 대화나 설득이 전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본인이 치료를 거부하더라도 자해나 타해의 위험(폭행, 위협 등)이 있다면 보호의무자 2인의 신청과 전문의 진단에 의한 '보호입원' 절차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가족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술이 없는 안전한 환경에서 어머니의 뇌 기능을 회복시키는 유일한 길입니다.

3. 전문가와 직접 상담하세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질문자님께서 먼저 본원에 내원하시어 구체적인 상황을 공유하고 입원 절차에 대한 조언을 듣는 것입니다.
저희 다사랑중앙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전문병원으로서 여성 전용 병동과 특화된 회복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습니다. 만약 거리가 멀다면 인근의 알코올 전문병원이라도 방문하시길 권합니다.

질문자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적절한 치료 시스템에 어머니를 맡기신다면, 질문자님과 가족분들의 무너진 일상도 반드시 회복될 수 있습니다. 용기를 내시길 바랍니다.
더 궁금하신 내용은 1544-2838 또는 031-340-5040으로 전화 주시면 자세히 안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