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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회복수기

다사랑중앙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분들의 생생한 회복 경험담입니다.
알코올 중독 치료를 통해 새 삶의 희망을 찾으신 환자분들의 진솔한 회복 수기가
알코올중독으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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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알코올 중독 회복수기] 하늘이 내게 주신 마지막 생명의 빛은
등록일 2021-02-09 조회수 6556 이름 다사랑
첨부파일 2020환자회복수기_썸네일.jpg

[2020 알코올 중독 회복수기 특별부록]

 

회복자 선배가 전하는 메시지

하늘이 내게 주신 마지막 생명의 빛은

 

저는 다사랑중앙병원에서 알코올 상담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익명의 알코올 중독자들의 모임(A.A.모임)에서의 저의 익명은 알코올 중독자 한입니다. 죽는 날까지 한 방울의 술도 마시지 말아야 하는 영원한 알코올 중독자로 살아야 하는 사람입니다.

 

16년 전 병든 나만의 자아로 인하여 술에 탐닉하게 되면서 알코올 중독의 길로 빠져들어 죽음 직전 삶의 밑바닥까지 내려앉은 최악의 순간(생사의 갈림길, 가족의 해체, 사회적 관계의 파탄 등)을 맞이한 저에게 하늘이 주신 마지막 생명의 빛은 다사랑중앙병원과의 만남이었습니다.

 

가족이 떠난 상실감까지 더해져 매일매일 알코올 중독의 늪에서 사람이지만 사람이기를 포기한 저의 삶은 거리의 노숙자로 가기 위한 마지막 바닥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내 안의 나를 지켜주던 마지막 남은 뜨거운 기운으로 다시 살고 싶었습니다. 여동생에게 구원을 요청해 다사랑중앙병원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관리 병동에서 조금씩 알코올이 해독되면서 알코올 의존 치료 프로그램을 통하여 나의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하나씩 인지하게 되었고 진정한 삶의 바닥치기가 온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살아온 삶의 자서전인 1단계 자기 점검을 끝내고 어떻게 단주해 회복의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한 것을 학습, 훈습 하는 치료를 받기 위해 개방 병동으로 전동하게 되었습니다. 9주 과정의 프로그램과 주치의를 비롯한 치료진과의 집중 상담을 통하여 술이 문제가 아니라 마신 내가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고 어떻게 하면 지난날의 나를 새로운 나로 거듭나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하며 회복 목표를 갖게 되었습니다.

 

개방 프로그램을 마무리하게 되는 시점이 가까워지면서 제 마음속에는 두려움과 불안이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돌아갈 가정도, 기거할 집도, 복귀할 직장도 없는 제 삶은 정말 바닥이었습니다. 입원 전 술을 매일 마시던 제가 퇴원 후 정말 단주하며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을까? 하는 극도의 두려움과 불안으로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이런 불안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병원의 도움밖에 없었습니다. 주치의 원장님과 면담해 원내 재활 치료 과정을 통하여 나 자신의 홀로서기 훈련을 하면서 단주 회복의 삶을 살 것을 인생의 목표로 결정하였습니다. 알코올 의존증 환자들의 중독적 사고는 자아가 약하고, 자기중심적이고, 의존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 끊임없는 연습만이 답이었습니다.

 

주간에는 원내 재활 훈련을 통하여 타인을 배려하고 봉사하는 마음의 자세를 갖는 직업 훈련을 하고, 야간에는 자기 점검의 시간을 가지면서 저 자신의 중독적 사고의 틀을 하나씩 비워내는 훈련을 하였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부딪히는 문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습득하고, 극도로 낮아진 자존감을 키우는 과정을 통하여 홀로서기 능력을 키워 건강한 사회인으로서 사회에 진출하기 위해 밑거름이 되는 훈련이 원내 재활 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내 재활 훈련 중 주치의 원장님께서 한 선생님, 외국의 알코올 의존증 치료 현장에는 알코올 의존증을 극복하고 회복의 길을 가고 있는 치료진들이 많이 있습니다. 알코올 상담사 공부를 한 번 해보지 않으시겠습니까?”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당시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는 고민을 하던 중이었던 저는 2번째로 삶에서 빛을 보았습니다.

 

2년간의 사회복지학 공부를 시작하였고 원내 재활 훈련을 통해 받는 소정의 훈련비는 사회복지학 공부를 위한 학비로 정말로 소중하게 사용해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하늘이 제게 주신 마지막 생명의 빛을 다사랑중앙병원을 통하여 꼭 움켜쥐었습니다. 이 빛은 제 능력과 삶이 다하는 날까지 놓지 않겠습니다.

 

제가 다사랑중앙병원에 환자로 입원해 알코올 의존증 치료를 통하여 특히 원내 재활 훈련을 통하여 회복의 삶을 시작하였고 지금은 저의 작은 힘이나마 저와 같은 병을 앓고 있는 환우분들을 위하여 알코올 상담사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다사랑중앙병원의 원내 재활 프로그램은 저를 포함한 많은 알코올 의존증 환우분에게 삶의 희망이자 빛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많은 환우분이 회복의 과정을 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다시 한번 다사랑중앙병원 모든 치료 관계자분들에게 경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